[가슴]수술하고 택시안에서 그동안의 서러움이 다 쏟아졌었어요
2025-04-24 18:53
<수술전>



<수술후>



결혼했는데 무슨 가슴 수술이냐 애 아빠하고 진짜 엄청 싸웠네요..
결국엔 어느 정도 자리 잡아가고 있는 거 보면서 지가 더 침 흘려하지만요;
가슴 수술이 꼭 애아빠를 위한 수술은 아니잖아요?
가슴 수술이건, 코 수술이건, 성형은 전 무조건 자기 만족이라고 생각해요
가슴 키우고 싶은 생각은 결혼 전부터도 있었고 결혼 전부터도 잡히는 게 없다고 장난치면서 놀리던게 남편이라;
가슴하기로 한 날부터 나름 어플이나 카페를 통해 알아보다가 보형물이랑 사이즈는 얼추 정하고 상담 다녔어요
보형물 같은 경우 저희 형편이 그리 여유로운 것도 아니고 헤진 속옷이나 입는 남편 말따라 보형물은 저렴한 걸로 골랐네요
그 와중에 멘토로 하고 싶어서 세빈은 제외했구요
상담 가보니까 멘스가 확실히 말랑말랑하니 촉감이 가장 좋아서 그걸로 정했고 여기 병원은 상담을 더 성의껏 한다고 느낀 곳에서 했어요
제 눈으로는 후기를 아무리 봐도 누가 잘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
병원 원장님과 상담 후에 멘스, 오른쪽 350, 왼쪽 325, 밑절로 결정했고
수술 당일에도 저 혼자 가서 수술하고 귀가 할 때는 택시타고 갔어요
갑자기 커진 가슴 안고 남편놈 때문에 서러워서 내내 울면서 갔었는데
지금 생각하니까 기사님한테 못 볼 꼴 보여드린 거 같아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..
병원에서 말하길, 보정브라를 한달 내내 착용하고 그 뒤로는 스포츠 브라나, 브라렛 착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곧 보브 뗄 예정이구요
흉터는 연고로 관리 하고 있는데 많이 옅어져서 딱히 신경쓰일 정 도는 아니에요
손가락 가져가서 쟀을 때 두마디 조차 안돼요 가슴 꾹꾹 눌러봤을 때 수술 초반 보다 살성 풀리고 있어서
점점 만지는 느낌이 나아지고 있고 무통으로 나와서 그런지
수술 초반이나 지금이나 펑퍼짐한 옷을 입고 다니는데 때로는 가슴 수술한 걸 잊고 있기도 하고.. 운이 좋았다는 말 밖에;;
남편은.. 한 2주쯤부터 가슴이 이쁜 모양으로 생긴 걸 보더니 점점 흥미를 가지면서 안 아프냐고 묻기도 하고 만져보려고 하는데
제가 만지지 못하게 하고 있어요 재수 없어서;
제가 돈 모아서 한 수술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는거 보면서 기분 좋게 회복 중이네요
욱씬 거림도 많이 가라앉았고 가슴골도 자연스럽게 보이는 거 보면서 회복에 집중하려구요